반항아맛우유

마카오는 크게 북쪽의 마카오 반도와 남쪽의 타이파& 콜로안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주로 화려하고 큰 호텔들이 모여 있는 타이파 지구는 각족 쇼핑및 호텔구경을 할 수 있는 반면 마카오 반도쪽으로 가면 마카오의 다양한 관광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마카오는 중국에 속해 있는 작은 도시 이지만 과거 포르투칼의 지배를 받았던 영향으로 유럽적인 느낌의 건물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적인 느낌과 유럽적인 느낌이 이색적인 느낌의 도시였습니다. 

마카오를 간다면 빼놓을 수 없는 명소중의 한곳이 바로 세나도 광장이 아닐까 합니다. 물결 모양의 타일이 바닥에 깔려있고, 유럽에서나 볼 수 있을거 같은 형태의 건물들이 있는 세나도 광장은 마카오가 아닌 유럽의 어느 한도시에 와있는 느낌을 주게 했습니다.

세나도 광장에 가면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을 찾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듯 합니다. 마카오에는 약 25개정도의 세계유산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모두 하나하나 찾아 볼 생각으로 가진 않아서 다 보진 못한듯 합니다.  세나도 광장 입구에 떡하니 서있는 하얀 건물이 인상적이어서 찍었던 사진인데 알고 보니 자애당이라고 하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이라고 하더라구요.  세계문화유산 건물 앞에는 유네스코 문양의 표지가 있으니 찾을 수 있을듯 합니다. 모르고 찍은 사진의 배경속 세계문화 유산을 찾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 움이 될 듯합니다.

노란 건물 외벽과 초록색 창문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인상적이었던 성 도미니크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조용한 분위기에 경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리저리 골목길을 보다가 찾게된 아기천사 분수에서는 잠시 쉬어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성도미니크 성당으로 뒤로 하고 계속 걷다보면 양옆으로 육포와 아몬드쿠키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한 골목이 나왔습니다. 아몬드 쿠키를 이리저리 얻어 먹으면서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드디어 제일 기대했던 성 바을성당 유적지가 보였습니다.  유적지 앞의 남녀 동상이 인상깊어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포르투칼 남성과 마카오여성의 동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앞에서 본모습은 웅장하게 잘 보존된 성 바울성당 (세이트폴 대성당)앞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성바울성당을 올라오는 계단에서 부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도 좋아 보이더라구요.

세인트폴 성당 안쪽의 모습입니다. 화재로 인해 모두 파괴 되고 정면만 남았다고 하네요. 현재는 아무것도 없지만 넓은 면적만 봐도 얼마나 큰 성당이었을지 상상이 되서 안타까운 맘이 들었습니다. 성 바울 성당 뒤쪽으로 가서 걸어가다 보면 17세기 순교자들과 교회를 처음 세운 분의 무덤이 있는 지하 예배실도 있으니 둘러 보실 수도 있습니다.

세인트폴 대성당 유적지를 보고 성당을 등지고 왼쪽으로 걷다 보면 쉽게 몬테 요새로 올라 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단 마카오 박물관이 휴관하는 월요일은 사용할 수 없더라구요. 처음 마카오를 방문 했을 당시는 에스컬레이터의 존재를 몰라 엄청난 더위에 언덕을 오르느라 힘들었지만 글을 읽으신 분들은 힘들지 않게 꼭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가시면 편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은 걸어 올라가는 것도 괜찮겠지만 마카오의 여름은 너무 덥더라구요.

어쩌다 보니 몬테요새의 사진은 하나도 찍지 못했네요. 몬테요새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마카오반도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원한 바람도 불고 마카오의 전경도 바라 볼 수 있어 참 좋았던 장소였습니다.

세 장소 각각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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